섭씨 22도, 아마도 컴퓨터랑 전등 등 열을 내는 여러 장비가 있는 내 방 안은 아마도 25도 정도는 될 것 같다. 친구랑 나랑 땀을 삐질 삐질 흘리고 있다. 한 겨울에.
하루 종일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댔는데... 마치 바닷가에서 쉴 새 없이 파도가 치는 것처럼... 기온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러다가 내일은 갑자기 0도 가까이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 모야???!!! 하루 사이에 20도가 넘는 기온차라니...
그래도 오늘 하루 종일 불어댄 바람 소리는 나름 칭찬할만 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마치 바닷가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바람이 시리도록 차갑지도 않고, 어느 정도 훈훈한 바람이 방정맞지 않게,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하루 종일 웅웅거렸다.
맞다. 눈을 감고 있으면,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 듣지 못하던 것들을 보고 들을 수가 있다.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