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a gull, The Marina, San Francisco, January, 2008
그의 생각 / 조준모 / d3141c

DO YOU KNOW ME?

세상에서 누가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줄까? 때로는 나 조차도 나를 모를 것 같을 때가 있는데.
누군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건 아마도 사람들의 공통적인 바램 아닐까?
어떤 사람은 말로는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가서 살고 싶다지만, 실상은 누군가로부터의 "진짜" 관심을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의 죄의 본성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무익한 종' 일 때에는 그렇지만, '친구'나 '연인'이나 '신부'일 때는 그렇지 않다. 자신을 사랑하는 상대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지 않고, 알아주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건,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다.

사람의 이런 저런 생각과 관계 없이, 때론 나 조차도 모르는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추지 않고, 때로는 말도 안 되는 투정도 부릴 수 있는 것 아닐까? 예전엔 그랬다. 무언가 갖추어진 모습으로 만나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있는 그대로, 가장 추한 모습까지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다. 혹 그런 모습 때문에 책망을 들을 수 있다고 할지라도. DO YOU KNOW ME?


그의 생각 / 조준모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 너를 가장 많이 알고 계시며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 너를 가장 깊이 이해하신단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너를 쉬지 않고 지켜보신단다

그의 생각 셀 수 없고 그의 자비 무궁하며
그의 성실 날마다 새롭고 그의 사랑 끝이 없단다

하나님은 너를 원하시는 분 이 세상 그 무엇 그 누구보다
하나님은 너를 원하시는 분 너와 같이 있고 싶어하신단다
하나님은 너를 인도하는 분 광야에서도 폭풍 중에도
하나님은 너를 인도하는 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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