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ng
7년여의 세월이 묻어 있는 Austin 을 떠나 전혀 낯선 곳으로 이사를 했다.
도와줄 만한 사람이 없어, 아파트를 알아 보고 유틸리티 등을 연결하고, 정리하고, 정착하는 데 동생이 도와준 것 이외에는 며칠 동안 혼자서 끙끙 앓아 가면서 겨우 겨우 해냈다.
오히려 처음 미국에 올 때보다 더 외롭고 힘들었다. 문득 문득 '나 돌아갈래~' 라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산다는 게 참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끝나고 나니, 조금 살 것 같다.
2008.11.29 Truck 반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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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게 큰 Penske Tr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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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brook Lake, FW
2009년 새해 첫 날, 집에 가만히 있기 뭐해서, 처음엔 충동적으로 어디 멀리로 여행을 갈까 하다가... 여러 상황이 허락치 않아, 근처 호수로 향했다.텍사스의 겨울은... 황량했다.햇살도, 하늘도, 햇살을 머금은 대지와 자연도 온통 진한 갈색으로 - 가을의 갈색과는 전혀 다른 - 물이 들었다.이따금 그 황량함 속에서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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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마지막 날, Fort Worth 에 있는 Botanic Gardens 에 다녀 왔다.겨울이라 꽃들이 피어 있지는 않았지만, 겨울 풍경 역시 몹시도 아름다웠다.하늘과, 햇살과, 갈대와, 차가운 공기...Adieu,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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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Long Metropolitan Park
2008.12.06 Emma Long Metropolitan Park 에서... Austin 에서 가 본 곳 중 가장 가을색깔이 진한 곳. 친구 녀석이 좋아할 것 같아 함께 갔었다. 쉼, 그리고 여유... 오랜만에 느껴본 여유... 혼자 먼저 와서 이사하고, 정리하고, 이것저것 셋업하고 하느라 몹시도 힘들었었는데... 그런 나를 위로라도 하듯, 포근한 날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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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in 의 명소, Oasis... 텍사스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석양을 보려고 친구와 함께 찾았다. 너무 일찍 가서인지, 1시간 반도 넘게 기다렸는데, 하늘이 온통 붉게 빛날 무렵부터 해가 지기까지, 너무나도 짧은 순간에 해가 져버렸다.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인지, 아니면 그 광경을 내 눈에 다 담아내지 못해서인지, 먹먹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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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Lake
토요일 오전, 친구와 Town lake 에 갔다. Austin 의 강가를 따라 길게 늘어져 있는 산책로. 많은 사람들이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 여기는 아직 가을이 한창이다. 오랜동안 살면서 Austin 에 가을이 내려 앉은 걸 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바로 옆에 살았었는데... 많이 다닐 걸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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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Austin 에서 Fort Worth 까지... 네 시간여의 거리를 이사를 한다고 몇 번을 왔다 갔다 한지 모르겠다. 7년여의 세월이 묻어 있는 Austin 을 떠나 전혀 낯선 곳으로 이사를 했다. 도와줄 만한 사람이 없어, 아파트를 알아 보고 유틸리티 등을 연결하고, 정리하고, 정착하는 데 동생이 도와준 것 이외에는 며칠 동안 혼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