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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
Rupert Bear
English Patient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Rupert Bear (남편의 이름과 별명을 따서 지은 비행기 이름) 와 또 다른 비행기가 함께 상공을 날며 나오는 배경 음악이 잊을만 하면 생각나곤 한다.어쩌면, 이 때가 주인공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추락하기 전에, 가장 높이, 가장 아름답게 날 수 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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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그가 말했다."해는 떴는데 바람이 차군요."그러자 또 다른 그가 말했다."그래서 먹먹한거야"옆에 있던 그녀가 말했다."이제 곧 새 해에요!"그리고 한 해가 지났다.해가 새로 바뀌었으니, 그들은 모두들 원하는 곳에 가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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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
지난 5월에 여행했던 Santa Fe 의 지독히도 높고 푸르던 하늘이 문득 그리워졌다. 약간 싸늘했던 기온도, 건조했던 기후도, 눈이 부셨던 햇살도, 높고 푸르던 하늘도, 세세하게 떠올랐다.가끔 꿈을 꾸곤 한다. 낯선 곳에서 맞는 기분 좋은 아침이면 충분하다. 거기에 산들바람이 살짝 불어오고, 수줍은 아침 햇살이 살짝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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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떨어지기 전까지는 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살다 보면, 살기 위해, 혹은 다른 것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들의 무게가 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게다가 모든 것들이 마치 가시를 품은 것처럼 날카롭게 찌르고, 짓누를 때가 있다.예전에는 그랬다.그런 상황에 부딪혀서 너무나 힘들다고 느껴질 때, 어떻게 해서든 피할 궁리를 했고, 항상 피해 다녔다. 그런데 그게 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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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eternity
Man, who cannot be eternal.God, the Eternal... Jesus Christ, His only love... Through Him, into the eternity...주님께서 주시는 / Kurt Kaiser주님께서 주시는 그 사랑 놀라워라그의 생명 주시기까지널 사랑하네, 날 사랑하네너와 날 사랑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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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섭씨 22도, 아마도 컴퓨터랑 전등 등 열을 내는 여러 장비가 있는 내 방 안은 아마도 25도 정도는 될 것 같다. 친구랑 나랑 땀을 삐질 삐질 흘리고 있다. 한 겨울에.하루 종일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댔는데... 마치 바닷가에서 쉴 새 없이 파도가 치는 것처럼... 기온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러다가 내일은 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