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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새벽
화요일 늦은 밤이지만... 날짜상으로는 수요일이다. 이렇게 잠을 안 자고 하루가 지나간 다음 날, 새벽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그 전날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경우에는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이제 어느 정도 틀을 갖추어 간다. 그렇다고 해도, 테스트 버전을 런칭한 후에는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는 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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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그제밤에 옆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한 밤 중에 소방차와 경찰차, 구급차 들이 모여 들어 몹시도 소란스러웠고... 나중에 보니, 한 동이 몽땅 타버렸다. 나무로 지은 집이라 더 잘 탔는지도 모르겠다.갑자기 찾아오는 이런 일들. 나한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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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가만히 들여다 보면, 바깥 세상보다 내 안 세상이 더욱 시끄러울 때가 있다.그렇게 여러 소리들로 가득 차 있을 땐, 세미한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그래서. 입을 닫는 침묵 뿐 아니라, 마음 속의 소리를 잠재우는 침묵도 필요하다.침묵으로.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합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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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
"자연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배우기로 작정한 것만 가르쳐 줄 뿐이다."가슴 안에 돌덩이를 담아놓은 것처럼, 때론 사는 일이 먹먹하기만 할 때가 있다.창밖을 바라보아도 여느 때의 풍경과 같지 않고, 동쪽으로 향하는 아침길의 눈부신 햇살도 여느 때와 같지 않다.시간은 여전히 흘러간다.오늘의 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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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잠 안 온다...ㅠㅠ 낼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데, 침대에 누워서 3시간 넘게 잠을 청했으나, 결국은 눈만 더 말똥 말똥해져서... 결국은 이불을 박차고 나왔다. 하긴 한 달 넘게 올빼미처럼 살았는데...Drowsy 한 알러지약도 소용이 없다.이러다가 아침에 나가야 할 때 쯤 잠이 쏟아질 것 같다. 아무래도 내일, 피곤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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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hours
켁~ 내리 열 두 시간을 잤다...자다가 깨어 아직 눈을 감고 있는 몽롱한 상태에서, 나이가 들수록 포기하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아니, 그보다는 굳이 삶의 흐름을 거스르려 하지 않으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최선을 다하지도 않고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가겠다는 것은 아니다. 여러 일들을 경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