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펼친 오로라. 30초 간의 장노출 끝에 담아냈다.
Hallgrimskirkja, Reykjavík
Hallgrimskirkja, Reykjavík
Reykjavík,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너무 예뻐서 한 컷.
바이킹의 나라답다.
Thingvellir, Golden Circle
Efstidalur II, 한껏 도도하게!
Geysir, 그 날의 빛깔
Gullfoss, 살을 에이는 듯한 바람과 알싸한 추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을만큼 추웠던 그 밤, 내 생애 첫 오로라.
Reykjavík 시내 전경. Hallgrimskirkja 첨탑에서.

Iceland (2019) Part. 2. Reykjavík

Part. 2 Reykjavík. (3.10~13, 2019)

아이슬란드 남부 도시 Vik 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수도인 Reykjavík로 돌아왔다. 돌아온 첫 날 밤에 오로라 관광을 신청해 밤이 늦도록 돌아다녔지만 결국 오로라를 보진 못했다. 그리고 세번째 밤에 드디어 옅긴 하지만 오로라를 보긴 했다!


3.11, 4:25pm; Hallgrimskirkja, Reykjavík

Reykjavík 시내 관광 예정. 오전에 돼지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가려 했으나, 예지가 아파서 하루 푹 쉬기로 하고, 아내와 서연이를 데리고 숙소 근처에 있는 Hallgrimskirkja 교회를 보러 갔다. 독특한 외형과, 웅장한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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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가 힘들어 해 아내와 집에 데려다 주고 혼자 나와 시내를 다니면서 몇 컷. 싸늘하고 바람이 부는, 겨울 바닷가 마을.

유럽풍의 건물. 형형색색 아름다웠다.
바이킹의 나라답다.

 


 

3.12, 10:26am; Thingvellir

하루 푹 쉬고 난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Golden Circle 투어를 위해 집을 나섰다. 제일 먼저 간 곳은 Thingvellir. 지각판이 만나는 곳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길었던 산책(?) 코스. 힘들었다.

 

3.12, 1:31pm; Efstidalur II

소젖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집. 3대인가 4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집이라고 한다. 점심 식사 겸 햄버거를 두 개 시켜서 먹었다. 아이슬란드에서 사먹은 가장 제대로 된 음식이 아니었나 싶다. 잘 먹고, 잘 쉬었다.

한껏 도도하게!

 

3.12, 3:42pm; Geysir

Yellowstone 의 간헐천에 비할 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유명한 간헐천 관광. 불규칙하게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이 인상적이었다. 그 날 오후의 빛깔을 담았다.

 

3.12, 4:56pm; Gullfoss

가장 유명한 폭포, 굴포스.엄청난 바람과 추위. 아래쪽 폭포 가까이 가는 길은 막아 놓았다.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3.12, 10:09pm; Aurora!

세 번째 오로라 헌팅. 이번에 안내한 아저씨는 이틀 전 아저씨보다 센스가 있었다. 

Keflavik 공항 가는 길 중간에 멈춰서서 하늘을 보았다. 기대했던 것처럼 하늘을 뒤덮는 오로라는 없었고, 멀리 약하게 녹색띠가 보였다. 카메라 노출을 30초 정도로 놓고 찍어 보니 오로라가 잡혔다. 하늘을 온통 연두빛으로 덮는 오로라를 기대했지만... 그나마 사진으로 찍을 수 있어서 다행.

 


3.13, 12:36pm; The last day, Hallgrimskirkja

마지막 날, 11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침을 간단히 해먹고 남은 음식을 모두 처리하고, 짐 싸고, 가까스로 시간에 맞추어 나오고..

돼지마트에 가서 선물들 쇼핑하고, 다시 돌아와 Hallgrimskirkja 관광. 싸늘하고 바람 부는 날씨. 교회 첨탑에 올라 Reykjavík 시내를 촬영했다.


Epilogue

7일 간의 여행. 2년도 넘게 지난 지금에서야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정리해 보았다.

싸늘하고, 찬란하고, 경이로왔던. 지구상의 어느 곳과도 같지 않은 낯선 풍경들로 가득했던 곳.

아마도, 다시 여행을 떠날 때가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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