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n Lake, Austin 2009.01.31
소원 / Recording on 2009.02.03

소원

Austin 에 다녀온 이후로 생활리듬이 꽤 이상하게 변했다. 저녁 7시면 쏟아지는 잠을 참을 수가 없어 잠이 들었다가, 새벽 3-4 시에 깨서 아침 8-9시까지 깨어 있다가, 다시 한 두 시간 자고...

그 덕에 새벽의 고요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밀린 공부를 하느라 책을 펴놓고 읽다가, 하루동안 할 일들을 정리해 놓고, 새벽 어스름에 까만 하늘을 푸른 빛으로 물들이는 것을 바라 보기도 하다가, 이른 아침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또 사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고...

그런 고요함이 몹시도 좋다.


소원 / 꿈이 있는 자유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 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Attachments(2)

Dev (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