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사이에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비가 내리던 채로 얼어 붙은 덕에 얼음꽃이 피었다. 베란다 옆 가지에 맺힌 물방울이 얼어 투명한 얼음꽃을 만들어 내고, 들판에는 마치 눈꽃처럼 하얗고 예쁜 얼음꽃들이 피었다.
어제는 27도를 웃돌던 여름 날씨더니, 밤부터 갑자기 추워져서 다시 겨울의 풍경을 만들어 냈다. 날씨란 참 기묘하다. 사람 마음도 날씨처럼 변화무쌍한데...
대지가 얼어붙는 추위에도, 자연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오후내 얼어붙었던 날씨가 저녁이 되자, 다시 조금 풀려서 얼었던 물방울들이 녹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아주 잠시지만, 겨울이 보여준 예쁜 풍경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