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 신념, 믿음, 혹은 그와 비슷한 것들이 다르다는 이유로 죽고 죽이는 일들이 유사 이래로 끊이지 않아 왔다. 지금도 지구상 곳곳에서는 여전히 동일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단순히 생존을 위해서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고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동물처럼 생존을 위해 죽고 죽이는 것보다 더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 아닐까.
아마도 그건, 사람의 호흡이 단순히 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게다. 생각과 가치관, 신념 뒤에는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실재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장자가 그러지 않았던가. 알려고 하면 더욱 위태로워질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