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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진 생명
독일인의 사랑 중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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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른다
일하다 보니, 어느덧 해가 떠오르고 있다. 아침햇살이 눈이 부시다. 어느덧 창문이며, 책상이며, 방안 곳곳을 주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오늘도 해가 떠오른다. 날은 달라져도, 햇살은 언제나 아름답고, 또 가슴이 벅차오르게 한다.햇살이 가득한 날을 살고 싶다.어느 정도 일이 끝내고, 하늘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으로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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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다
또 다시 아침이 밝아온다. 어제와 같이.온통 꽁꽁 얼어붙었다. 간밤에 밖에 나가보니 자동차에 얼음이 한꺼풀 씌여져 있었다. 문도 안 열리고...간혹 이 곳도 겨울처럼 추워질 때가 있다. 그런데도 아침은... 여전히 겨울 하늘과 다른 것 같다.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랐다. 책상 이곳 저곳에는 먹다 남은 삶은 달걀과, 바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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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새벽
화요일 늦은 밤이지만... 날짜상으로는 수요일이다. 이렇게 잠을 안 자고 하루가 지나간 다음 날, 새벽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그 전날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경우에는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이제 어느 정도 틀을 갖추어 간다. 그렇다고 해도, 테스트 버전을 런칭한 후에는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는 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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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그제밤에 옆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한 밤 중에 소방차와 경찰차, 구급차 들이 모여 들어 몹시도 소란스러웠고... 나중에 보니, 한 동이 몽땅 타버렸다. 나무로 지은 집이라 더 잘 탔는지도 모르겠다.갑자기 찾아오는 이런 일들. 나한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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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가만히 들여다 보면, 바깥 세상보다 내 안 세상이 더욱 시끄러울 때가 있다.그렇게 여러 소리들로 가득 차 있을 땐, 세미한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그래서. 입을 닫는 침묵 뿐 아니라, 마음 속의 소리를 잠재우는 침묵도 필요하다.침묵으로.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합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