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just as you are
7년 넘게 미국에서 살면서, 처음 가 본 미국교회였다. 한인교회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 좋았다.
Come just as you are...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에게 예수님이 다가와, '나도 너를 정죄치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라고 하셨다.
오래 전 나에게도 동일한 모습으로 오셔서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세상 사람들도, 나 스스로조차도 용서할 수 없는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시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죄를 '정할' 수 있는 분이, 정죄치 않으시며 다가오셨던...
예배 첫 시간에, Come just as you are 라는 찬양 가운데, 그 모습을 기억하게 되었다.
세상 속에서, 일반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 믿는 자에게는 현실이 아닌데, 어느새 시선이 다시 땅으로 고정이 되어 있던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깊은 물을 보고 물 속에 빠져 들어갔던 것처럼, 그렇게 깊은 물에 빠져가는 모습이 보였다.
Lord, deliver me, draw me close to You.
Come, and let me lift up my hands to You.
Because your love is better than life, my lips will glorify you.
I will praise you as long as I live, and in your name I will lift up my hands.
바닥에 새긴 사랑 - (박종호 11집 수록곡)
사람들은 나의 죄를 보고
주는 나의 아픔을 보네
그들은 내게 손가락질 하고
주는 나를 감싸주네
죄 없는 이가 먼저 치라
바닥에 새긴 사랑
십자가에 다시 새겨
나의 생명을 구하네
감출 수 없는 나의 허물을
자신을 버려 덮으시고
피할 곳 없는 나의 영혼을
십자가에 숨기시네
나의 수치와 죽음을 대신 당하신
죄 없는 이 예수
그의 십자가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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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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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마지막 날, Fort Worth 에 있는 Botanic Gardens 에 다녀 왔다.겨울이라 꽃들이 피어 있지는 않았지만, 겨울 풍경 역시 몹시도 아름다웠다.하늘과, 햇살과, 갈대와, 차가운 공기...Adieu,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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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Patient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Rupert Bear (남편의 이름과 별명을 따서 지은 비행기 이름) 와 또 다른 비행기가 함께 상공을 날며 나오는 배경 음악이 잊을만 하면 생각나곤 한다.어쩌면, 이 때가 주인공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추락하기 전에, 가장 높이, 가장 아름답게 날 수 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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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그가 말했다."해는 떴는데 바람이 차군요."그러자 또 다른 그가 말했다."그래서 먹먹한거야"옆에 있던 그녀가 말했다."이제 곧 새 해에요!"그리고 한 해가 지났다.해가 새로 바뀌었으니, 그들은 모두들 원하는 곳에 가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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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여행했던 Santa Fe 의 지독히도 높고 푸르던 하늘이 문득 그리워졌다. 약간 싸늘했던 기온도, 건조했던 기후도, 눈이 부셨던 햇살도, 높고 푸르던 하늘도, 세세하게 떠올랐다.가끔 꿈을 꾸곤 한다. 낯선 곳에서 맞는 기분 좋은 아침이면 충분하다. 거기에 산들바람이 살짝 불어오고, 수줍은 아침 햇살이 살짝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