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sis - Sunset
텍사스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석양을 보려고 친구와 함께 찾았다.
너무 일찍 가서인지, 1시간 반도 넘게 기다렸는데, 하늘이 온통 붉게 빛날 무렵부터 해가 지기까지, 너무나도 짧은 순간에 해가 져버렸다.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인지, 아니면 그 광경을 내 눈에 다 담아내지 못해서인지, 먹먹한 마음을 뒤로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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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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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 Guitar played and arranged by d314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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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담고 싶었다. 혼자서만 두고 두고 보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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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와도 나누고 싶지 않은 욕심 때문이었는지... 해는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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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시샘이라도 하듯 가라앉는 햇살을 담아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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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에 있는 저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이 문득 미워졌다. 꼭 내 것을 빼앗긴 것 마냥 서글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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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햇살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나보다. 하늘도, 그리고 잔잔히 울고 있는 저 강도, 햇살을 담아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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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빛을 잃어간다. 그럴수록 해는 더 붉고 아름답게 빛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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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라져 가는 해를 보며 소리 없이 울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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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
강 마을에서
대학 시절, 옆 집에 살던 사모님이 지었던 시에 곡을 붙였었다. 불현듯 떠오른 노래. 강 마을에서 그렇게, 세상 사람들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살고 싶다. 강 마을에서 / 남현실 강 마을에서 한 평생 백로를 바라보며 살고 싶다. 속세 사람들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밤이면 마당 가득 별들이 마실오고 새벽이면.. -
forbidden
Forbidden Castle - Prologue
감춰진 성 안에는 햇살이 비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그가 살고 있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성 안에서도 그는 세상의 모든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간혹 성 안의 밀도 높은 공기와 습기 때문에 몹시도 답답해 하기도 했던 그였지만, 얼굴에는 언제나 자상한 아버지 같은 인자한 미소가 서려 있었다. 하지만 그는 좀처럼 .. -
tales
Still
인생에 폭풍우가 몰아칠 때. 다시 한 번 비상할 때.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찌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찌라도 거기 계시나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찌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 -
tales
춥다...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내일까지는 춥다가, 수요일부터는 다시 20 여도를 넘는다고 한다. 사막기후라 그런지 겨울철에는 사계절 옷을 다 꺼내놓고 있어야 한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니, 문득 한국의 겨울이 생각난다.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고드름에 비친 햇살과, 숨을 들이키면 폐부가 온통 시원해지는 차가운 공.. -
tales
Come just as you are
Wedgwood Baptist Church 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7년 넘게 미국에서 살면서, 처음 가 본 미국교회였다. 한인교회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 좋았다. Come just as you are...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에게 예수님이 다가와, '나도 너를 정죄치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라고 하셨다. 오래 전 나에게.. -
stor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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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 Sunset
Austin 의 명소, Oasis... 텍사스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석양을 보려고 친구와 함께 찾았다. 너무 일찍 가서인지, 1시간 반도 넘게 기다렸는데, 하늘이 온통 붉게 빛날 무렵부터 해가 지기까지, 너무나도 짧은 순간에 해가 져버렸다.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인지, 아니면 그 광경을 내 눈에 다 담아내지 못해서인지, 먹먹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