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Faithful 의 저녁 하늘. 너무도 차갑고, 너무도 아름다왔던
Grand Teton, 얼음이 얼지 않은 여름철에 앞 쪽 호수에서 보면, 거대한 산이 160km 둘레의 호수에 그대로 투영이 되어 너무나 아름답다고 한다. 나중에 꼭 봐야지~
Yellowstone 으로 가는 길에, 조금만 고도가 높은 곳으로 가면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짙은 눈보라에 잠시 쉬면서...
Yellowstone 으로 들어가는 길, 양 옆으로 시원한 나무가 쭉쭉 뻗어있다
길 옆의 눈벽 뒤엔 뭐가 있을까 하고 올라가 봤더니, 예쁜 강이 보인다.
저 안에 빠지면... 살 수 있을까?
Geyser 의 유황 때문인지, 나무도 살지 못하고 앙상하게 말라버렸다.
Old Faithful 의 Geyser 분출 직전. 10 여 미터 정도 물기둥이 치솟는다.
길 한 가운데를 막고 서있는 Buffalo (Bison 이라고도 불리운다)
Fishing Bridge 근처에서
노천온탕 같은... 들어가서 여행에서 쌓인 피로를 싹~ 풀고 싶었다!
오랜 세월 겹겹이 쌓인 층이 묘한 미적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물이 참... 맑다. 내 속도 저 안 같았으면...
물결 위에 비치는 오후 햇살... 좋다!
Grand Prismatic Spring - 하늘에서 보면 묘한 장관을 연출해 낸다고 한다
Geyser 나 Spring 근처의 나무들은 저렇게 대부분 말라 있다. 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열기와 유황 때문인 듯.
Minerva, Mammoth
유황 냄새와 열기, 그리고 습한 수증기... 날씨마저 흐려 꼭 지옥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Intermezzo - Cavalleria Rusticana, Pietro Mascagni / Herbert von Karajan,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Yellowstone, WY

Yellowstone, Wyoming. May 12~14, 2008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Yellowstone 에 갔다.

영화 Brokeback Mountain 의 배경이 되었던 Wyoming 주, 그러나 실제로 Brokeback Mountain 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화면을 가득 담았던 영화에서의 그런 광경을 떠올리며 눈보라 치는 산을 넘어 Yellowstone 앞 쪽에 있는 Grand Teton 에서 잠시 머물었다가 Yellowstone 으로 향했다.

한국의 여느 관광지와 달리,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잘 보존해 놓은 곳. 인위적인 아름다움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지역이 워낙 넓어 3일에 걸쳐 곳곳을 다니면서, 차가우면서도 시원한 와이오밍의 공기와, 더없이 파란 하늘, 연기가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수많은 간헐천 들을 돌아보았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 지기도 했었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Old Faithful 의 저녁 하늘을 지금도 기억한다. 차가운 공기 때문에 더더욱 맑기만 했던 하늘과, 저녁 햇살.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눈에 모두 담아넣고 싶었다. 붉고 파란 하늘 밑에 모락 모락 올라오는 연기들과 더없이 아름다웠던 구름. 그 광경을 잊을 수가 없다. 

살아 있는 동안에, 언젠가 한 번은 꼭 다시 보고 싶은 그 빛깔들...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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