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담고 싶었다. 혼자서만 두고 두고 보고 싶었다.
아무와도 나누고 싶지 않은 욕심 때문이었는지... 해는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었다.
하늘이 시샘이라도 하듯 가라앉는 햇살을 담아내고 있었다.
언덕 위에 있는 저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이 문득 미워졌다. 꼭 내 것을 빼앗긴 것 마냥 서글펐다.
저 햇살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나보다. 하늘도, 그리고 잔잔히 울고 있는 저 강도, 햇살을 담아내고 있었다.
해가... 빛을 잃어간다. 그럴수록 해는 더 붉고 아름답게 빛이 났다.
그렇게 사라져 가는 해를 보며 소리 없이 울고만 있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 Guitar played and arranged by d3141c

Oasis - Sunset

Austin 의 명소, Oasis...

텍사스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석양을 보려고 친구와 함께 찾았다.
너무 일찍 가서인지, 1시간 반도 넘게 기다렸는데, 하늘이 온통 붉게 빛날 무렵부터 해가 지기까지, 너무나도 짧은 순간에 해가 져버렸다.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인지, 아니면 그 광경을 내 눈에 다 담아내지 못해서인지, 먹먹한 마음을 뒤로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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